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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맨 경기도 3875억 감액추경 편성

경기도는 심각한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3,875억원을 감액한 1차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감액추경은 지난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시ㆍ군 재정보전금 등 법정경비는 4,589억원 줄었고, 순수 세출 감액도 1,088억원에 달했다.

순수 세출감액 가운데 업무추진비ㆍ연가보상금 등 공무원 경비가 93억원, 도로사업, 소방관서 신축사업이 921억원을 차지했다. 도로사업 등은 규모를 축소하거나 예산 집행시기를 늦췄다.

이에 반해 올해 본예산에 담지 못한 필수사업비는 1,802억원 가량 늘어났다.

영유아보육료 943억원, 저소득층 의료비 177억원, 서민금융 햇살론 출연금 10억원 등 복지예산과 소방인건비 156억원 등이다.



감액추경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취득세 등이 덜 걷히면서 세수결함이 4,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1조500억원의 재정결함에 직면한 데 따른 조치다.

김동근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경기도는 현재 허리띠를 졸라매야만 하는 심각한 재정위기에 처해있다"며 "지방세 감소로 SOC 등 미래를 위한 투자 규모를 줄이고, 국비 사업에 도비를 매칭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복지와 안전 분야에는 최대한 예산을 반영하는 등 세출 구조조정을 실시한 것이 이번 추경 안의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추경 안은 22일 도의회에 제출돼 다음달 2∼13일 제281회 임시회에서 심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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