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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김인경, 2R서도 우승향해 질주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의 4주 연속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김인경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천476야드)에서 열린 포틀랜드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친 김인경은 1라운드에 이어 단독 선두를 지켰다.

김인경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국 선수들은 마이어 클래식에서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 LPGA 챔피언십에서 박인비(26·KB금융그룹),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우승한데 이어 4주 연속 우승컵을 가져간다.

2010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김인경은 “이제 2라운드를 치렀을 뿐 우승을 얘기할 때는 아니다”며 “이틀 동안 좋은 경기를 펼쳤고 남은 라운드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기없이 버디 7개를 골라낸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허미정(25)도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2위에 올라 한국 선수들의 4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로라 디아즈(미국)가 허미정과 함께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주 우승자 유소연도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유소연은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2개를 묶어 하루동안 6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친 유소연은 단숨에 공동 5위로 뛰어 올랐다.

한편 장정(34)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33위, 한희원(36)은 1오버파 145타로 공동 67위에 올라 컷을 통과했다.

장정은 시즌 상금 랭킹 112위, 한희원은 103위에 머물러 있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남은 대회 출전이 힘들다.

두 선수는 L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적절한 시기에 은퇴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공식 대회로서는 이번 포틀랜드 클래식이 마지막 대회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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