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은 1ㆍ4분기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전 분기보다 11.1포인트 상승한 114.3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주택과 토지에 대한 기대심리를 반영한 부동산심리지수는 0~200의 값으로 나타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시장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수도권의 경우 111.9로 전 분기 대비 12.4포인트 상승했다. 서울(112.8)과 인천(109.8)의 소비심리지수가 전 분기 대비 각각 10.4포인트, 13.9포인트 올랐다. 경기는 같은 기간 13.3포인트가 상승한 111.9를 기록했다.
지방도 117.1로 같은 기간 9.5포인트 상승하는 등 기대감이 이어졌다. 대구(134.1)ㆍ충남(121.4)ㆍ경북(122.1) 등은 지난해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광주(124.0)와 강원(121.5) 등은 전 분기와 비교해 각각 9.9포인트, 13.0포인트나 올랐다.
부산(113.9)ㆍ전북(103.4)ㆍ전남(107.4) 등은 안정세를 지속한 반면 1~2월 상승세가 계속됐던 대전(109.7)ㆍ울산(113.9)ㆍ충북(114.7) 지역은 3월 들어 보합세로 전환됐다.
국토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정부 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봄 이사철이 겹치면서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