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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중인 풍림산업 대전서 50층 아파트 입주자 맞이한다

금강 엑슬루타워 사전점검<br>내년 1월부터 입주 시작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풍림산업이 대전에서 50층짜리 초고층 아파트 공사를 마무리짓고 입주자를 맞아 눈길을 끌고 있다. 풍림산업은 대전 대덕구 석봉동에 건립한 '대전 금강 엑슬루타워' 공사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오는 19일까지 사전점검 행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회사 측이 중부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삼기 위해 지난 2008년 10월 분양한 2,312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높이 167m 50층으로 분양 당시 대전에서는 보기 드문 초고층 아파트로 화제가 됐다. 하지만 미국발 금융위기로 부동산경기가 침체되면서 대규모 미달 사태를 빚었으며 이듬해 4월 회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사업이 좌초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이 회사 김동환 현장소장은 "워크아웃으로 사업지속 여부가 불투명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회사와 채권단 모두 대전에 초고층 랜드마크를 지어보자고 합심했기 때문에 입주자를 맞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입주를 앞둔 현재 85.6%의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부 대형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입주자를 채운 셈이다. 이 회사 이상일 관리부장은 "사실 대전에 50층짜리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믿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며 "하지만 차츰 건물이 높이를 더하면서 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확정도 호재로 작용했다. 벨트 확정 이후 팔려나간 물량이 500가구가 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금강 엑슬루타워에는 안전을 위해 직경 2m의 콘크리트 봉 80여개가 단지 지하에 설치됐다. 아울러 지진과 바람에 흔들리지 않게 중간층인 26층은 층고 3m의 벨트층으로 구성된 것도 눈길을 끈다. 한편 금강 엑슬루타워는 이번 사전점검에 이어 내년 1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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