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스 위원장은 우리 국회의 한미의원협의회 대표단(회장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과 만나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볼 때 독도는 분명한 한국의 영토”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차 세계대전을 전후한 시기는 지난 200년간 인류역사상 가장 불안정한 시기였으며, 이 시기에 한국의 영토였던 독도가 일본으로 귀속됐다”고 강조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로이스 위원장은 “과거 미국 지명위원회(BGN)가 독도 대신 일제시대에 사용된 다른 이름을 사용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이후 독도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2월에도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독도 문제는 역사적 관점에서 봐야 한다”면서 “”올바른 명칭은 독도“(The proper name is Dokdo island.)라고 못 박은 바 있다.
로이스 위원장은 일본 아베 신조 총리 내각의 과거사 인식 문제에 대해 “아베 총리가 지난달 의회 합동연설에서 역사를 직시하지 않았지만, 오는 8월 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에 기회가 한번 더 있다”며 일본 정부에 완곡한 압박을 가했다. 또한 ”일본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는 것은 아시아 지역에 중요한 일이며 이는 과거를 제대로 보지 않고 미래를 논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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