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바이는 삼성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카메라 등을 전시하는 이른바 ‘매장 내 매장’ 1,400개를 자체 매장과 베스트바이 모바일 매장 내에 마련하기로 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삼성은 오는 8일 500개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다음 달 초까지 900여개 매장을 개설하고, 올여름까지 모든 입점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이를 통해 애플의 텃밭인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또 베스트바이로서는 온라인 시장 매출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판매 방식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둘러보고 구매는 온라인으로 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일각에서 대형 할인점이 구식이 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투자 정보사이트 모닝스타의 R.J.허터비 애널리스트는 “가전제품 판매업체들이 여전히 베스트바이를 적절한 배급 통로로 여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베스트바이 주가는 삼성의 입점 소식에 12.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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