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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케미컬 '세계 1위' 기초화학 매각

수익성 낮고 공급과잉 우려… 전자 등 첨단기술 산업 집중

미국 최대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컬이 회사의 모태인 기초 화학제품 사업을 매각 또는 분사하기로 했다.

이 회사의 기초 화학 부문은 100여년 역사에 여전히 세계 1위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핵심 사업이지만, 보다 이익이 높은 성장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판단에 따라 매각 절차를 밟게 됐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우케미컬은 약 50억달러 규모의 기초 화학 사업군을 부분 매각 또는 분사하고 ‘케미컬’이 들어간 현 사명의 변경을 추진하는 등 대대적인 사업 개선에 나선다.



엔드류 리버리스 다우케미컬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농업바이오, 전자 등 이익 기여도가 높은 첨단 기술 산업에 집중하기 위해 플라스틱 등 기초 화학 사업에서 발을 빼기로 했다”며 “회사의 미래를 내다본 전략적 판단”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회사 기초 화학군의 지난 3ㆍ4분기 매출은 약 108억달러로 업체의 6대 사업군 중 가장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익 기여도가 낮고 연간 매출 역시 감소세여서 첨단 기술 사업에 좀 더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로이터는 “기초 화학 제품군은 갈수록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분야”라며 “듀퐁에 이어 다우케미컬 역시 사업 축소에 나서는 등 대기업 사업군의 변화 흐름을 읽을 수 있다 ”고 말했다.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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