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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일 대구시장이 워런 버핏의 초청으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에 참석한다.
대구시는 김 시장이 오는 5~6일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시에서 개최되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에 참석하며, 주총에 앞서 미국 현지 기업을 방문해 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워런 버핏이 1965년 설립한 회사로 보험사ㆍ보석회사ㆍ항공관계사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코카콜라·질레트 등 글로벌 기업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다.
김 시장의 이번 주총 참석은 워런 버핏이 지난 2007년과 2011년 대구텍 증설투자 등으로 대구를 방문했을 때 대구시민들이 보여준 따뜻한 환영과 환대에 감사하는 답례 형식으로 요청해 이뤄졌다. 국내 도시중 워런 버핏이 두차례나 방문한 곳은 대구가 유일하다.
매년 개최되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총은 세계 주요기업 CEO 등 3만5,000여명이 참석해 기업교류 및 상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김 시장은 이번 방문에서 워런 버핏이 주재하는 주총과 주요 인사 초청 브런치(Brunch), 보석전시회(Borsheims) 등의 행사에 참석하며 대구텍의 최대 주주사인 IMC 그룹 회장 및 임원과 면담도 예정돼 있다.
대구시는 이번 방문이 세계적인 기업의 CEO·임원과 폭넓은 교류 및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만큼 세계 속에 대구를 다시 한 번 알리고,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도 펼친다는 구상이다. 김 시장은 주총 참석에 앞서 2~4일 시가 다각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잠재 투자유치 대상 미국기업 6곳을 직접 방문, 대구 투자를 구체적으로 협의하는 등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 참석은 세계적인 기업인들을 만나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대구에 관심을 두고 투자할 수 있도록 많은 기업인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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