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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에… 빛바랜 한·EU FTA 효과

발효후 對EU 수출 되레 감소<br>관세 혜택 품목은 최고 20배↑

유럽 재정위기로 대(對)유럽연합(EU) 수출이 줄면서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효과에 빛이 바랬다. 다만 자동차와 석유제품 등 관세가 발효 즉시 철폐되거나 인하된 품목은 많게는 20배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내놓은 '한ㆍEU FTA 수출 확대 효과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ㆍEU FTA 발효 이후 5개월간(2011년 7~11월) EU의 한국제품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8.5%(EU 수입통계 기준) 감소했다.

무협 측은 EU의 경기부진으로 선박ㆍ전기전자 등 우리 주요 수출품의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FTA 발효에 따른 가격인하 효과보다 재정위기로 인한 소비침체가 더 극심한 상황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한ㆍEU FTA로 관세인하가 이뤄진 품목군에서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14.8% 늘어났다. 완성차 및 부품, 인조섬유, 타이어, 조명기기 등은 수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자동차 부문이 두드러진다. 지식경제부 통계를 보면 지난해 국산차의 EU 시장 수출 규모는 42만6,057대로 전년 대비 무려 42.8%나 급증했다. EU 시장 수출 규모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7년 만이다. EU 지역의 승용차 시장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4년 연속 쪼그라들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산차의 선전은 의미가 크다는 게 지경부의 설명이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한ㆍEU FTA 발효와 일본차의 약세, 현지 마케팅 강화 등이 어우러지면서 국산차의 EU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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