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경기평택항만공사가 25~28일까지 한중 FTA 시대 대중 교역증진을 위해 중국 상해와 대풍 현지에서 평택항 포트세일즈를 전개하고 있다.
양 기관은 우선 25일과 26일 양일에 걸쳐 중국의 디트로이트라 불리는 염성과 대풍에서 이번 한중 FTA 타결에 따른 자동차 물류산업 확대 및 고부가가치 항만 조성을 위해 선제적 포트세일즈를 실시했다.
평택지방해양항만청과 경기평택항만공사로 이뤄진 평택항 물류 대표단은 세일즈 첫날인 25일 중국 염성시 대풍항 신규 자동차 부두 개발 현장과 자유무역지역을 시찰하고 이어 강소대풍시항구관리국 및 세관, 검역, 출입국기관 등과 양항 물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풍항경제구관리위원회 니시앙롱 동사장은 “대풍항은 2005년 5,000톤급 선석 완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무역항만으로의 물류활동을 시작해 현재 중국 염성지역 물동량 대부분을 처리하고 있다. 한중 FTA를 계기로 중국 내륙 자동차 물동량이 확대되고 기아자동차 제1~3공장이 자리하고 있어 자동차 산업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며 “평택항이 한국의 자동차 허브항만인 것처럼 앞으로 자동차 처리시설 및 배후단지 조성 등 자동차 산업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중국의 자동차 메카항만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모든 노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봉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지난 10월 대풍항과 자동차 물류 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중 FTA 타결로 자동차 부품 등 관련 산업의 촉진이 예상되며 양항 간의 교역량은 더욱 증대될 것”이라며 “중국 자동차 물류 거점항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풍항과 물류 및 화주 정보 교류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한중 FTA시대 양항이 상호 윈윈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가자”고 말했다.
세일즈 둘째날인 26일에는 염성, 대풍 지역의 화주를 초청해 평택항 투자유치 및 물류 활성화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현지 물류기업 및 화주, 선사, 유관기관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평택지방해양항만청 정진걸 항만물류과장은 “배후단지와 부두를 연계하여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 기업의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것이다”며 “2020년까지 평택항은 4,210천㎡ 규모의 배후단지를 추가 조성해 대중국 교역의 최적 투자조건을 제공할 것이다. 이번 한중 FTA 타결로 글로벌 기업뿐 중국 현지 기업도 평택항을 활용한 물류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평택항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했다.
염성경제기술개발구 왕송 주임은 “한중FTA 체결로 양항 간 물동량과 경제효과 측면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며 “양항의 배후단지 활성화와 자동차 산업 등 다방면에서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발전을 이끌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평택항의 올 1월부터 10월까지 처리한 총 물동량은 9,680만4,000톤으로 전년대비 9.5% 증가했으며, 컨테이너 처리량은 같은 기간 44만2,000TEU를 처리해 전년대비 5.3%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