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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판세 분석] (6) 경기 남부

중앙 정치 바람 직접 영향권… 표심 수시로 변해 경합 속출<br>수원 병·정, 여야 현역의원 앞서<br>안산단원갑, 새누리-진보 각축<br>광명갑, 야권연대로 민주 우세


4ㆍ11 총선에서 경기 남부지역은 사상 유례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10여곳에 달하는 경합지역에서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전체 판세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도시가 밀집한 경기 북부와 달리 규모 큰 도시가 많은 남부지역은 총선 전체 구도에 따라 투표의 방향성이 결정되는 성향을 보여 새누리당의 '미래ㆍ쇄신론'과 야권이 내세우는 '정권심판론'이 얼마만큼 효력을 발휘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구 3곳 이상을 보유한 대도시 지역은 중앙정치의 여야 정책ㆍ선거 공방전이 가열됨에 따라 표심이 수시로 바뀌면서 경합지역이 속출하고 있는 모양새다.

4개의 의원직이 걸려 있는 수원의 경우 각각 병ㆍ정은 현역 의원인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와 김진표 민주통합당 후보가 여유 있게 상대 후보에 앞서나가고 있다. 반면 수원갑의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와 이찬열 민주통합당 후보는 치열하게 각축하고 있다. 수원을의 경우 배은희 새누리당 후보와 같은 당에서 공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나선 현역 정미경 의원 간 표 분산으로 신장용 민주통합당 후보와 3파전을 이루는 지역구다.

성남 지역 중 이종훈 새누리당 후보와 김창호 민주통합당 후보가 맞붙는 분당갑에서는 새누리당의 우세가 확인된다. 반면 수정은 김태년 민주통합당 후보가 신영수 새누리당 후보를 소폭 앞서가고 있다.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불출마를 선언한 분당을은 새누리당의 탈환 여부가 관심거리다. 전하진 전 한글과컴퓨터 사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나선 가운데 손 고문의 정책특보 출신인 김병욱 민주통합당 후보가 뒤를 쫓는 형국이다.

현역인 신상진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나선 성남 중원은 야권 단일후보인 김미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얼마만큼 민주통합당 지지표를 흡수하느냐가 관건이다.

천정배 의원의 지역구 이전으로 무주공산이 된 안산단원갑은 조성찬 통합진보당 후보가 민주통합당 표를 흡수하면서 김명연 새누리당 후보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고 박순자 새누리당 후보와 부좌현 민주통합당 후보의 지역구인 단원을은 경합지역으로 분류된다. 안상 상록갑ㆍ을은 각각 전해철ㆍ김영환 민주통합당 후보가 박선희ㆍ송진섭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가고 있다.

3곳의 지역구로 나뉜 용인 지역은 각각 갑ㆍ병 현역인 우제창 민주통합당 후보와 한선교 새누리당 후보의 강세가 점쳐진다. 반면 용인을은 새누리당 대표의 언론특보를 지낸 정찬민 후보와 경기도당 대변인 출신의 김민기 민주통합당 후보 간 박빙지역으로 분류된다.



안양 지역은 동안갑과 동안을ㆍ만안 등 3곳 모두 현역인 이석현(민주통합), 심재철(새누리), 이종걸(민주) 후보가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누리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경기 지역 중 선거구 3개 이상을 갖고 있는 대도시들은 중앙정치의 영향을 받는 게 사실"이라며 "박근혜 체제가 민주통합당과 비교해 잘못된 스탠스를 취한 적이 없어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청와대의 민간 사찰 문제가 승부의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반면 선거구 2곳 이하의 중소도시도 지역별 판세가 갈리고 있다. 광명갑 지역은 당초 진성학원 이사장인 차동춘 새누리당 후보와 현역 의원인 백재현 민주통합당 후보가 초반 백중세를 보였으나 이후 야권연대로 인한 표 결집효과로 백 후보가 유리한 국면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광명을은 현역 전재희 새누리당 후보가 정치신인인 이언주 민주통합당 후보를 소폭 리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흥 지역의 경우 갑ㆍ을 지역구 모두 현역인 백원우ㆍ조정식 민주통합당 후보가 각각 함진규ㆍ김왕규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평택갑은 현역 원유철 새누리당 후보가 이근홍 민주통합당 후보를 리드하고 있는 상황이며 현역 정장선 의원(민주통합)이 불출마를 선언한 평택을은 이재영 새누리당 후보와 오세호 민주통합당 후보 간 치열한 샅바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농우바이오 회장인 고희선 새누리당 후보와 오일용 민주통합당 정책위 부의장이 맞붙은 화성갑은 화성시장 출신의 최영근 후보가 새누리당 공천 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여권 표가 분산되고 있는 게 특징이다. 화성을은 리출선 새누리당 후보와 이원욱 민주통합당 후보 간 각축전 양상이다.

이 밖에 광주, 군포, 의왕ㆍ과천, 이천은 경합, 안성과 여주ㆍ양평ㆍ가평은 새누리당 우세, 오산 지역은 민주통합당 우세지역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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