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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여수 돌산 갓김치’ 유통업체 무더기 적발

품관원, 中고추 국산 둔갑 9곳은 검찰에 고발

전라남도의 대표 특산물의 하나인 돌산 갓 김치의 원산지 거짓표시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순천ㆍ광양사무소는 여수 일대 갓 김치 제조업체 72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실태 등을 조사, 모두 24곳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품관원은 여수엑스포를 앞두고 지역 특산품 수요가 급증하고 이에 따른 부정식품 유통이 늘 것을 우려해 특별사법경찰관, 명예감시원 등과 함께 1월부터 최근까지 대대적인 단속을 폈다.

단속 결과 C업체는 중국산 건고추와 국내산을 혼합한 양념을 사용하고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시가 1억1,000만원 상당인 22t을 지역 관광지에서 관광객과 통신판매를 통해 유통했다. Y업체는 아예 중국산 양념만으로 김치를 만들어 11t을 유통하다 단속에 적발되는 등 9곳 업체가 원산지를 속였다. 또 D업체는 중국산 고추를 사용, 판매하고도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는 등 원산지 미표시 업체 15곳이 적발됐다.

원산지를 속인 9곳은 검찰에 고발했으며 미표시 업체는 과태료 380여만원을 부과했다. 원산지 거짓 표시는 식품위생법 처벌 규정 강화에 따라 7년 이하 징역,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품관원은 갓 김치 생산에서 양념고추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중국산과 국내산 가격 차가 2~3배에 달한 점을 악용, 이같이 속이는 행위가 줄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품관원은 갓 김치 제조 등록업체 275곳 이외에 소규모로 만드는 무등록 업체도 100여곳이 넘을 곳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여수 돌산 갓 김치는 전국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며 지리적 표시 제68호로 등록돼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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