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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화폐가치 급락…슈퍼마켓에 돈뭉치 들고가야

베네수엘라의 화폐인 볼리바르 가치가 급락을 계속하고 있다.

볼리바르 가치는 지난주 암시장에서 25% 하락해 달러당 423 볼리바르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 달러당 6.3 볼리바르였던 것에 비해 67배나 더 오른 것이며 이로써 암시장에서 가장 큰 화폐단위인 100 볼리바르가 25센트에 불과하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2003년 이후 강력한 외화 통제를 해 온 탓에 사람들은 법정 환율로 달러를 거래하지 못하게 되면 암시장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베네수엘라인들은 자동차나 부동산 같은 내구 소비재의 공급이 부족하게 되자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달러를 사들이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에서 가장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난해 암시장에서 볼리바르 가치는 83%나 떨어졌다.



카라카스에 기반을 둔 자문 회사인 에코나나리티카의 아스두루발 올리베로스 책임자는 “환율 상승은 공급과 수요의 문제”라며 “사람들이 계속 달러를 사들이므로 암시장 환율이 그 수요에 맞춰 계속 상승한다”고 전했다.

이런 외환시장 왜곡 때문에 베네수엘라인들은 식당이나 슈퍼마켓에 갈 때도 돈 뭉치를 들고가야 한다.

바클레이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말 볼리바르의 암시장에서 달러당 600 볼리바르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만약 당국이 환율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외환시장에 더 큰 압력이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에 69% 인플레이션율을 발표한 이후로 인플레이션 자료를 내지 않았으며 지난 21일 베네수엘라 외환보유고는 12년만에 최저인 177억 달러(한화 약 19조 3,833억원)를 기록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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