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부는 이날 33개 은행과 중앙은행 및 지방정부 등이 '사회적 주거기금'이란 저가 임대주택 제공사업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스페인에서 부동산 거품이 터진 지난 2008년 초 이후 주택담보대출금을 갚지 못해 퇴거조치를 당한 특정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약 6,000채의 주택을 저가로 임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두 명 이상 자녀를 둔 편부모 가정이나 3세 미만의 자녀를 둔 가정 등이 신청 대상이 될 수 있다. 스페인 경제부는 작년 11월 12만 가구가 이같은 저가 임대주택의 신청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스페인 정부는 계약기간 2년에 월임대료 150-400 유로인 이 임대주택사업에 참여한 은행들이 장차 더 많은 주택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에는 스페인에서 소매영업을 하고 있는 영국의 바클레이즈와 독일의 도이체방크도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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