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529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3만2,000명 증가했다.
증가 폭은 작년 9월(68만5,000명)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들어 20만∼30만 명 대를 오르내리다가 6월 들어 36만 명, 7월 36만7,000명으로 점차 증가 폭을 확대했다.
정부의 연간 기준 신규 취업자 수 목표치는 평균 30만 명이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6%로 작년 같은 달의 6.4%보다는 1.2%포인트 하락했다.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60.0%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남자는 71.1%로 작년 8월보다 0.1%포인트 내렸고 여자는 49.3%로 0.7%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의 15~64세 고용률은 64.6%로 작년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20대가 작년 8월보다 3만6,000명 줄어 1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30대(-2만3,000명) 취업자도 줄어 청년층 취업난을 이어갔다.
반면 50대는 전년보다 28만8,000명, 60세 이상은 18만2,000명 각각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5,000명·12.5%), 숙박 및 음식점업(9만6,000명·5.0%), 교육서비스업(6만4,000명·3.7%), 금융 및 보험업(5만4,000명·6.5%) 등의 고용이 개선됐다.
이와 달리 도매 및 소매업(-5만9,000명·-1.6%),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만9,000명·-4.7%) 등은 취업자가 줄었다.
직업별로는 전년과 견줘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29만명·6.1%),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11만5,000명·4.0%), 사무종사자(10만명·2.4%) 등이 증가했다. 관리자(-7만8,000명·-16.4%), 기능원 및 관련기능종사자(-5만6,000명·-2.5%)는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가 1,824만명으로 작년 8월보다 50만6,000명(2.9%) 늘었다.
상용근로자(63만9,000명·5.7%)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임시근로자(-7만3,000명·-1.5%), 일용근로자(-6만명·-3.7%)는 각각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8개월째 감소했다. 비(非)임금근로자가 7만4,000명(-1.0%) 감소한 가운데 자영업자는 5만7,000명(-1.0%), 무급 가족종사자는 1만8,000명(-1.3%) 줄었다.
취업시간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1,629만9,000명으로 53만8,000명(-3.2%) 감소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817만8,000명으로 90만3,000명(12.4%) 증가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9시간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0.9시간 짧아졌다.
8월 실업자는 78만3,000명으로 1년 전과 견줘 1만9천명(2.5%) 늘었다. 실업자 증가폭은 25~29세가 2만8천명(20.3%), 20~24세가 1만5천명(13.2%), 30~39세가 1만9천명(11.3%) 등의 폭으로 증가한 반면 40대, 50대, 60세 이상에선 실업자가 모두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9만4,000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5만3,000명(0.3%) 증가했다.
활동별 비경제활동인구를 보면 재학·수강(11만1,000명·2.6%)이 늘었고 취업준비자는 57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8,000명(1.3%) 늘어 청년 실업 수준이 심각함을 보여줬다.
‘쉬었음’ 인구는 151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만8,000명(-2.4%) 감소했지만, 20대에선 오히려 8,000명(2.8%) 증가했다.
이밖에 연로(3만6,000명·2.0%), 심신장애(1만8,000명·4.7%), 육아(6,000명·0.4%) 등이 늘어난 반면 가사(-9만6,000명·-1.6%), 쉬었음(-3만8,000명·-2.4%) 등은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16만3,000명으로 작년 8월보다 6만2,000명 줄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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