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폴리텍대학에 따르면 올 2월 졸업한 6,567명 가운데 취업 대상자는 6,064명으로 이 가운데 5,204명(85.8%)이 취업했다. 이는 전문대학 평균보다 24.4%포인트 높고 전체 대학 평균보다도 27.2%포인트 높은 것이다.
2년제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전국 23개 캠퍼스의 세부 취업률을 살펴보면 바이오캠퍼스와 익산, 청주캠퍼스는 각각 92.7%, 92%, 91%로 10명 가운데 9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바이오캠퍼스의 취업률은 전국 171개 전문대학 중 1위다.
취업률 뿐만 아니라 취업의 질도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종업원 수 50인 이상인 우량 중소기업과 대기업 취업자는 2009년 36.6%에서 2013년 55.1%로 18.5%포인트 상승했다.
교수 1인당 10여 개의 기업과 산학협력하는 기업전담제를 운영하는 등 폴리텍만의 특별한 학사운영시스템이 높은 취업률을 이끈 것으로 대학 측은 분석했다. 또 기업 실무를 과제로 제시하면 실습형 교육을 통해 교수와 학생,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프로젝트 실습수업도 취업률 상승에 한 몫 했다.
박종구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일·학습 병행제 등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취업률과 취업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