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팀 테페는 이날 낸 짤막한 성명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테페는 “파울씨는 색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새로운 곳을 보는 모험을 즐겼으며 휴가를 맞아 단체 관광차 북한을 방문한 것”이라며 “파울 씨의 가족은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의 지속적인 석방 노력과 어려운 때 세계 각지에서 보내준 성원에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웨덴 대사관은 북한 내 미국 시민과 관련해, 북한과 외교 관계가 없는 미국의 ‘이익 대표국’(protecting power) 역할을 하고 있다.
테페는 이어 오하이오주 레버넌시의 어반크레스트 침례교회에 다니는 파울씨가 전도 등을 위해 북한에 간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일 미국인 관광객 파울 씨를 억류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울 씨는 각각 지난 2012년 11월, 올 4월부터 북한에 억류된 케네스 배씨, 매튜 밀러씨에 이어 북한에 억류된 세 번째 미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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