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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천시장, “무상급식 투표 정치적 악용 우려”
입력2011-07-21 13:34:26
수정
2011.07.21 13:34:26
윤종열 기자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순수한 투표가 아닌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21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포럼 특강에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판했다.
송 시장은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180억 원이 든다는데 문제이고, 오 시장이 말하는 1~2%의 부자 학생들을 가리는데 행정력이 든다”며 “‘밥 안 먹이는 게 보수는 아니다’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말에 전폭 동의 한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또 “정부가 법인세율을 25%에서 22%로 낮 춘데 이어 내년부터 또 20%로 낮추려고 하고 있다”며 “세금을 계속 낮추는 것을 중단하고 세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세는 한번 내리면 다시 올리기 쉽지 않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기 총선·대선 전망과 관련한 질문에 송 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지지율이 높아서가 아니라 시대의 화두가 무엇인지, 자신의 철학과 진정성을 통해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분명하고 확실한 메시지와 각오가 있어야지, 투표율 1~2% 줍는 것으로는 대통령 당선은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들이 (이번 총선에서는) 노무현·이명박 정권을 봤으니까 균형 있게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송 시장은 ‘대한민국의 잠재성장력 어떻게 확충해 갈 것인가’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오는 2014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립비 2조6,000억원을 1조9,000억원으로 줄이고 국고지원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기장 지원 등에 대한 경기도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강연은 지난 18일 김문수 지사가 인천시청을 방문, 인천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 대한 화답차원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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