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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은행, 첫 딤섬본드 발행

러시아의 대형은행이 신흥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인 딤섬본드 발행에 나선다. 금융 시장에서 중국의 커져가는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하고 있다.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 2위 은행인 VTB뱅크가 10억위안 규모의 3년물 딤섬본드를 3.125%의 금리로 발행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딤섬본드를 발행한 외국기업은 지난 8월 맥도날드와 지난달 캐터필러 등에 불과하다. 나이젤 렌델 RBC캐피탈마켓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점점 더 많은 기업과 은행이 중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많은 기업들이 중국에서 사업하기를 원하는 만큼 위안화의 필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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