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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군함 센카쿠 인근 해역서 대치

中, 3급 전투태세 발령<br>日은 중국에 특사 검토

중국이 일본과 영토분쟁을 겪고 있는 동중국해의 댜오위다오 부근 해역에 20일 사상 최초로 군함을 파견하면서 양국 간 군사 무력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은 이에 앞서 지난 19일 중국 어선 및 해양감시선의 댜오위다오 접근을 봉쇄하기 위해 자위대 군함을 인근 해역으로 이동시켰다.

댜오위다오 서북쪽 80㎞ 해상에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호위함 2척이 나타났다고 일본 후지TV가 20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민해방군은 이와 관련, 최근 7대 군구 가운데 5개 군구에 3급 전투대비태세(전비태세)를 발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군의 전비태세는 총 4단계로 1급이 발령되면 임전태세에 돌입하고 3급은 전투요원의 휴가와 외출 등이 금지된다.

중국 해군함정과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은 100㎞가량 떨어진 거리에서 레이더와 군사위성 사진을 실시간으로 받아보며 서로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 같은 무력대치 속에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19일 중국에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는 한편 중국은 같은 날 전국적인 반일시위를 사실상 중단시키는 등 평화적 해결방안도 동시에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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