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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롬푀이 EU상임의장 "조약 개정 없이 재정위기 해결"...절충안 제시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EU조약을 개정하지 않고 유럽의 재정위기를 해결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반롬푀이 상임의장은 8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EU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원국들에 보낸 2쪽 분량의 의제 보고서를 통해 리스본 조약을 개정하지 않고 조약의 부속 의정서만을 개정하자고 제안했다고 AFP통신 등 현지 외신들이 7일 전했다. 이는 조약 개정에 EU 27개 회원국이 모두 합의에 이르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속 의정서 개정과 관련해 일부 관련 조항을 손질하는 것은 의회 비준 등의 절차가 필요하지 않고 회원국 정부만 동의하면 되기 대문에 절차가 그만큼 줄어든다. 반롬푀이 의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회원국들이 이 같은 방안에 모두 동의하면 유럽중앙은행(ECB)과 유럽의회 등과의 협의와 처리 절차를 거쳐 신속하게 재정통합 강화를 비롯한 대응책들을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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