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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SEN] 국제 유가, 미국 재고 기록적 증가에도 5% 급등

국제 유가가 미국의 재고 급증에도 불구하고 브렌트유 기준으로 5% 급등했다.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은 배럴당 2.97달러, 약 5% 상승해 61.63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유(WTI)도 1.71달러 뛰어 50.99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이 “시장이 이제 조용하다”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이 유가 강세의 뒷심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사이먼 워델 석유 분석가는 알-나이미의 발언이 “유가가 바닥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내전 심화로 리비아의 석유 생산이 감소한 것도 유가 강세를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토르토이즈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롭 툼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알-나이미의 평가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중국 제조업 회복세가 예상외인 것도 유가 강세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반면 미국 석유 재고는 급증한 것으로 집계돼 유가 하락 압박이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보국에 의하면 원유 재고는 지난주 840만 배럴 증가해 기록적인 4억3,407만 배럴에 달했다. / SEN TV 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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