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계열사인 현대EP는 850억원 규모의 동부하이텍 울산 유화공장을 인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인수한 동부하이텍 울산 유화공장은 현대EP가 2년 전부터 임차 운영해오던 것으로 연간 총 16만톤 규모의 폴리스틸렌과 발포폴리스틸렌 등의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현대EP는 기존 주력사업인 복합PP와 복합PE 등을 연계해 화학소재 분야의 수직계열화 및 사업 다각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EP는 지난 2000년 현대산업개발의 유화사업부가 분리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해온 업체로 지난해 매출은 7,720억원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매출 증대와 수익성 향상을 통해 오는 2013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현재 35%에 그치고 있는 그룹 내 제조ㆍ서비스 부문 매출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현대산업개발은 현대EP 외에 영창뮤직ㆍHDC자산운용ㆍ호텔아이파크ㆍ현대아이파크몰 등의 서비스업 및 부산 아이파크 프로축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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