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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 최초 미국 전문보병휘장 받았어요"

김민경·권민지 하사 시험 통과

행군 1~6위 한국군이 휩쓸어


미국 전문보병자격 시험을 통과한 한국 여군이 처음으로 나왔다.

육군은 김민경 하사(23)와 권민지 하사(21)가 한국군 여군 최초로 미군 전문보병자격 시험을 통과, 전문보병휘장(EIB)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들 둘을 포함한 육군 21사단 소속 21명의 부사관이 지난 6일부터 23일까지 약 3주간 동두천 일대에서 실시된 미 2사단 전문보병자격 시험에 참가해 전원 합격했다.

EIB는 미군에서 우수한 자질을 갖춘 보병을 선발해 수여하는 전문휘장으로 평가는 사격, 체력검정, 개인자동화기, 대전차화기, 관측보고, 12마일(약 20km) 행군 등 21개 부문에서 총 41개 종목에 걸쳐 이뤄진다. 1개 종목이라도 불합격하면 다음 종목에 참가할 수 없다.



이번 자격시험에는 미군 535명과 21사단 부사관 21명 등 556명이 참여해 21사단 부사관 21명을 포함한 87명이 최종 합격했다.

12마일 행군에선 1등부터 6등까지 모두 한국군이 차지했을 뿐 아니라 기존 미군 최고기록이었던 2시간 30분을 깨고 1시간 58분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시험에 참가한 김민경 하사는 "체력적 한계에 도전해서 극복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으며 사단 인원 모두가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준 결과 전원 합격이라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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