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음악은 그저 부드러운 재즈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퓨전 음악에 가깝습니다. 관객들이 이번 공연에서 감미로운 재즈음악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색소포니스트 대니 정(38ㆍ사진)이 오는 6월 1일 오후7시 서울 광장동 악스 코리아(AX KOREA)에서 '대니 정 라이브 인 서울(Danny jung live in seoul)'이라는 이름으로 재즈콘서트를 갖는다.
그는 오랜 외국 생활에서 습득한 이국적 멜로디와 한국적 정서를 동시에 갖춰 한국적이면서도 이국적인 재즈음악을 만들어낼 줄 아는 색소포니스트 중 한 명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그가 주력으로 연주하는 음악은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계열의 로맨틱 음악이지만 연주는 강인하고 본능적이며 기법이 뛰어나다는 강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니 정은 서울경제가 주최하는 이번 재즈콘서트에서도 락(Rock)과 R&B, 블루스, 컨템포러리 재즈 등을 섞고 그들 각 장르의 음악들을 포스트모더니즘적으로 해석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경쾌한 리듬으로 들려줄 계획이다. 상쾌하고 시원한 색소폰 선율로 듣는 재즈음악이라는 점에서 이색적인 연주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니 정은 이와 관련 "다양한 장르음악으로 청중을 편안하게 달래 주고 감동을 줄 수 있는 곡들을 라이브로 들려주게 될 것"이라고 했다.
"라이브 쇼는 제가 음악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주요 일과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뮤지션들은 자신의 라이브 쇼에서 보여주는 연주와 스튜디오에서 앨범용으로 제작하는 음악간에 큰 격차를 보이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아마도 그런 격차를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쇼를 할 때 저의 연주는 생기 발랄하고 에너지가 넘칩니다."
대니정은 자신의 고유한 음악스타일에 대해서도 "과거에는 현대 재즈의 경계선 내에 들어 맞는 특정 사운드나 스타일에 맞게 음악을 완성하는데 치중했다"며 "최근에는 그런 모든 규칙들을 토대로 한국적 정서가 융합된 새로운 곡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니 정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그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발매한 첫 싱글 앨범 '리플렉션'으로 빌보드 차트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대니정은 이번 공연에서도 그동안 쌓아왔던 각종 음악적 기교들을 모두 쏟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관객들이 눈을 지그시 감고 있을 때 그들 바로 앞에서 연주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연주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의 주요 레퍼토리로는 'You make me feel brand new''Bloom''Wonderful Tonight''Cinema Paradiso Suite' 등이다. 그는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은 재즈 공연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문의 1544-1555.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