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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인원 줄어 눈치작전 치열할듯
입력2011-11-15 15:36:01
수정
2011.11.15 15:36:01
선발인원 줄어…수능 쉬워 상위권 학생간에 눈치작전 치열할 전망
2012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수험생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선발인원 자체가 줄어든 데다가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이 도입돼 정시로 넘어가는 인원이 줄었기 때문이다.
서울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들이 정시모집에서 수학능력시험 성적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수능이 쉽게 출제되면서 최상위권 수험생 간에는 수능 점수 차가 줄어들어 수능 성적만으로 합격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려울 전망이어서 정시모집에서 예년에 비해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1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전국 200개 4년제 대학의 2012학년도 정시 모집요강에 따르면 정시 선발인원은 전체 모집 인원의 37.9%인 14만5,080명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5,044명 줄어든 것으로 총 모집인원 대비 비율도 1.4%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까지는 대학들이 수시 미달 인원을 정시로 넘겨 뽑았지만 올해부터는 수시 미등록 충원기간이 도입돼 정시로 넘어가는 인원이 줄어 정시 경쟁률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교협의 한 관계자는 “정시 모집인원 축소는 수시 모집인원 증가와 교대 정원 축소,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일반대학의 정원 감축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149개대) 5만3,338명, 나군(154개대) 5만4,623명, 다군(152개대) 3만7,119명이며 전형 유형별로 일반전형(199개대) 13만4,138명(92.5%), 특별전형(164개대) 1만942명(7.5%)이다.
대학별로 학교생활기록보다는 수능시험의 비중을 높이 반영하는 대학교가 절대 다수다.
수능시험 비중을 100% 반영하는 대학이 89개교로 가장 많으며 80% 이상 반영 대학 40개교, 60% 이상 반영 대학 37개교다. 반면 학교생활기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은 3개교, 60% 이상 반영 대학 6개교, 50% 이상 반영 대학 39개교다.
면접ㆍ구술고사를 2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37개교로 지난해(34개)보다 증가했다. 서울대와 인천가톨릭대 등 5개(인문사회계열 기준)교는 논술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 수능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돼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문계열 상위권 대학들은 모두 표준점수를 활용하여 선발하기 때문에 수능 각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른 유ㆍ불리로 인해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전무는 “자연계열의 경우 연세대, 성균관대 등이 과학탐구영역을 30% 반영하는 등 반영 비율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탐구영역 고득점 여부가 합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대학별로 영역별 반영비율을 잘 살펴 본인의 유ㆍ불리를 확인하고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 전무는 이어 “상위권 대학들은 올해부터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실시에 따라 정시모집 정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를 감안한 지원전략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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