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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운하 얼어…개통 이후 첫 유빙제거 작업

강추위로 경인아라뱃길(경인운하) 수로가 얼어붙으면서 개통 이후 처음으로 4일 유빙 제거 작업이 이뤄졌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예인선 1대를 투입해 아라뱃길 인천터미널 부두 근처에서 유빙 제거 작업을 했다고 이날 밝혔다. 오후 3시30분 김포터미널에서 출항해 인천터미널에 도착하는 시티호(300t급)의 접안에 방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

수자원공사는 또 수로 곳곳 결빙된 부분을 녹이기 위해 이날 처음으로 유수 흐름 장치를 가동했다.

아라뱃길 수로 관제를 담당하는 인천지방해양항만청과 순찰을 맡은 인천해양경찰에 따르면 인천터미널~청운교 3km 구간이 5~7cm 두께로 결빙됐고 청운~시천교 구간은 3cm 두께로 얼음이 얼었다. 김포터미널에서 굴포천까지 4km 구간은 5cm 두께로 결빙됐다.

다만 인천항만청과 인천해경은 선박 운항에는 무리가 없다고 보고 운항 통제를 내리지는 않았다.



인천항만청이 지난해 10월 고시한 ‘경인아라뱃길 선박통항 규칙’에는 결빙으로 수역 상태가 나쁠 때 통항을 제한할 수 있다고 돼 있지만 세세한 제한 규정이 명시돼 있지는 않다.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3~4일 이틀 동안 인천지역 최저기온은 영하 7.5도였다.

한편 이날 오후 1시30분 인천터미널에서 출항할 예정이었던 하모니호(700t급)는 예약 승선객 수가 정원의 10분의 1이 안돼 운항을 취소하고 정비에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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