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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카셰어링 진출… 청년층 틈새공략 나서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내수부진을 타개하고 새로운 틈새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카셰어링'시장에 진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카셰어링은 자동차가 필요할 때 가까운 지역에서 차량을 빌려 필요한 시간만큼 사용하고 요금을 회원카드로 지불하는 서비스다. 여러 사람이 차를 공유하면서 각각 필요한 시간대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미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자동차 메이커들이 카셰어링 사업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도요타는 '라쿠모'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우선 도쿄와 홋카이도 등 일부 지역 10개 지점에서 시범 운영한 뒤 전국 1,200개 계열 렌터카 업체에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가격은 지역별로 다르지만 시간당 1,000엔 안팎이며 입회비와 연회비는 받지 않기로 했다.

신문은 "카셰어링이 확산되면 여러 신차를 접할 기회가 생겨 중장기적으로 도요타자동차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며 "자가용이 없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도요타가 틈새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 자동차시장은 저출산·고령화 현상과 청년층의 실업난으로 수요가 침체된 상황이다. 신문은 도요타를 계기로 카셰어링 사업에 진출하는 자동차 메이커들이 늘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도요타의 진출로 기존 업체들도 시장 지키기에 나섰다. 일본 최대 카셰어링 업체인 타임스24는 내후년까지 카셰어링 지점을 현재보다 두 배 많은 5,000곳으로 늘리고 차량 수도 3,800대에서 1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릭스자동차도 오는 2014년까지 이용차량 대수를 2,000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지점도 1,500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야노경제연구소는 카셰어링시장 규모가 올해 117억엔, 내년에는 15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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