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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범 문체부 1차관 지난주 돌연 사표

병가 낸 채 출근 안해… "일신상 이유" 해명 속 논란 확산


김희범(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지난주 사표를 제출하고 병가를 낸 채 출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문체부에 따르면 김 1차관은 지난 22일 "일신상의 사유"로 장관에게 사표를 제출했으며 이날 현재까지 사표는 수리되지 않았다. 문체부는 이 내용이 알려진 이날 밤 늦게 보도자료를 통해 "김 차관이 26일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 29일까지 연가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30일부터는 정상 출근해 후임 차관이 임명될 때까지 차관 업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공보 및 해외 홍보업무로 잔뼈가 굵은 관료 출신인 김 1차관은 애틀랜타총영사를 지내다 지난해 7월 문체부 1차관에 임명돼 당시 장관 부재 상황에서 장관 권한대행을 맡는 등 차질 없이 업무를 수행해왔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하지만 현직에 임명된 지 6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한 셈이다.



문체부가 지난해 유진룡 전 장관의 돌연 면직에 따른 인사공백에 이어 최근 스포츠 4대악 척결 과정에서 빚어진 인사 문제를 둘러싼 갈등 노출로 홍역을 치른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차관이 사표를 제출하는 등 인사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부처 관계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김종덕 장관 취임 후인 지난해 10월에도 문체부 내에서는 1급 공무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으며 이 중 3명이 옷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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