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10년간 KTX 누적이용객은 4억1,400만명, 운행거리는 2억4,000만㎞에 이른다고 30일 밝혔다.
KTX가 지구(약 4만㎞) 6,000번 도는 거리를 달리는 사이 전 국민이 8번씩 KTX를 이용한 셈이다.
지난 10년간 KTX 하루 평균 이용객은 개통 초기 7만2,000명에서 15만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하루 평균 운행횟수는 232회로 개통 초기 132회보다 100회 증가했다.
KTX 이용이 가장 많은 구간은 서울~부산으로 KTX 전체 이용객의 13.7%(1일 2만명)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동대구 11.1%(1만6,000명), 서울~대전 7.8%(1만2,000명)로 비율이 높았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하루 평균 7만5,000명이 이용한 서울역이었다.
KTX 수송수입도 크게 늘었다. 2004년 5,512억원이던 수송 수입은 2007년 1조446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2011년 1조3,853억원, 2013년에는 1조6,054억원을 기록했다.
고속열차의 생명인 안전성과 정시성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2004년 KTX 개통 당시에는 무려 81번이나 고장이 났지만 2009년에는 6분의 1(100만㎞당 0.052건) 수준으로 낮아졌고 최근 들어서는 2009년의 절반(100만㎞당 0.026건)으로 고장률이 낮아졌다.
운행 초기 고장이 하도 잦아 '고장철'이라는 오명을 썼던 최초의 한국형 고속열차 KTX-산천의 변화도 주목할만하다. 2010년 3월 영업 운행을 시작한 KTX-산천은 2013년에는 개통 초기 고장률(100만㎞당 1.376건)의 7분의 1수준(100만㎞당 0.195건)으로 낮아졌다. 2004년 86.7%였던 KTX 정시율은 10년 만에 100%에 가까운 99.88%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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