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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2분기 매출 22% 신장

아시아 관광객 쇼핑 힘입어

세계적 명품 기업인 프랑스 에르메스가 유럽 경제위기와 글로벌 경기둔화의 와중에도 20%대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 2ㆍ4분기 중 에르메스의 매출액이 8억1,450만유로(약 1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인 7억8,850만유로를 웃도는 수준이다.

에르메스의 판매호조를 견인한 것은 아시아 신흥국 소비자들이다. WSJ에 따르면 에르메스 매출의 32%를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일본 제외)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27% 상승했다. 본국인 프랑스를 제외하면 유럽 매출도 아시아 관광객들의 현지 쇼핑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리크 토마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에게 성장둔화는 없다"며 "유럽의 경우 프랑스에서 다소 성장세가 꺾이겠지만 진정한 성장둔화는 당분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르메스는 올해 10%의 매출 신장률과 31.2%의 영업 이익률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신장률은 1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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