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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시장, 신성장 엔진으로 떠오른다

코트라, 보고타에서 중남미 무역관장회의

한국상품전도 개최..FTA 체결 앞서 붐 조성에 초점

코트라(사장 오영호)는 23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무역투자 확대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한-콜롬비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개최된 한국상품전 기간에 열린 이번 회의에는 중남미 지역 11개 무역관장은 물론 리우데자네이루와 키토에 파견된 무역관 개설요원까지 참석하여 중남미 시장을 조명하고 진출전략을 점검했다.

중남미 시장은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와 떨어져 있고 과거 초인플레, 정치경제적 불안, 채무불이행 등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최근 10여년간 정치적 안정, 거대한 소비 인구, 풍부한 지하자원을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유로존 재정위기 등에도 연평균 6%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가 무역 2조 달러를 조속히 달성하기 위해서는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남미 시장 진출 확대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무역관장 회의에서는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코트라의 세부전략이 논의됐다. 코트라의 전략은 소비재 시장 공략, 프로젝트 수주 지원 강화,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효과 극대화로 압축된다.

21~24일 열리고 있는 한국상품전도 FTA 체결에 앞서 붐을 조성하고 시장을 선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코트라는 앞으로도 한국의 문화와 상품을 널리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FTA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전시회에는 대신하이시스 등 우수 중소기업 70개사를 포함해 현대·기아자동차 등의 대기업도 참가했다. 행사장에는 세계일류 한국상품과 굿디자인 제품이 선보였고 특히 K-팝,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한류를 소개하는 홍보관이 설치돼 큰 인기를 끌었다.

콜롬비아는 석유, 석탄, 니켈 등 막대한 자원부국이자 중남미의 핵심 소비시장으로 FTA 타결시 우리나라는 칠레, 페루에 이어 중남미에서 3번째 전초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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