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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국 중앙은행 금리인하] 각국 시장 반응

상승… 하락… 불안심리 안가셔<br>美다우지수 하락세 출발속 다시 등락 반복<br>英·佛은 소폭 상승후 재차 급락세로 돌변도

이번 주요국 금리 동반인하에서는 중국의 높아진 경제적 위상이 눈길을 끌었다. 8일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9일부터 예금과 대출금리를 0.27%포인트 전격 인하한다”며 주요 국가들의 금리인하 대열에 동참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1년 만기 예금금리를 3.87%로 0.27%포인트, 1년 만기 대출금리도 6.93%로 0.27%포인트로 각각 내린다고 밝혔다. 중국인민은행은 또 오는 15일부터 은행들의 지급준비율도 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내수진작을 통해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난 3년 동안 급등하는 물가를 잡고 경기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계속 금리를 올려왔으나 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자 정책을 180도 전환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미국발 금융위기가 중국 실물경제를 급격하게 둔화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지금까지의 긴축 통화정책에서 벗어나 경기부양 정책으로 전환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 함께 이번 금리인하 대열 동참은 중국이 유럽의 경제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경제의 주요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이미지를 각국에 주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은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경제 규모에 맞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한편 전문가들은 중국이 내년 말까지 다섯차례 정도 금리를 인하해 1년 만기 대출금리가 7.2%에서 5.85%까지 1.3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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