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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해양 실크로드 따라 경제영토 넓힌다

수출 600억달러 달성위해 18일 통상 바자르 발대식

상하이·호치민·뭄바이·자카르타 등에 무역사절단


지난해 육상 실크로드 개척을 추진했던 경북도가 올해는 해상 실크로드를 통해 경제영토를 넓힌다.

경북도는 오는 18일 도청에서 중소기업 대표 20여명과 포항·경주상공회의소,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크로드 통상 바자르 발대식'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경북도는 이날 수출 600억달러(전년 대비 12% 증가) 및 무역수지 흑자 400억달러 달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올해 통상전략을 발표한다. 지난해 추진했던 육상 실크로드를 확대함과 동시에 해양 실크로드 개척과 중소기업 수출 비중 30% 확대 등를 통해 수출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도는 지난해 육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와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힘입어 터키와 우즈베키스탄 수출을 각각 36%와 8% 늘리며 2년 연속 무역흑자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경북도는 발대식 직후인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실크로드 통상 바자르 무역사절단'을 베트남과 인도 등지로 파견한다. 이를 시작으로 해양 실크로드 거점항구인 중국 상하이·광저우, 베트남 호치민, 인도 첸나이·뭄바이, 인도네치아 자카르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스리랑카 콜롬보 등을 중심으로 연중 10회에 걸쳐 100여개 중소기업이 참가하는 무역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인도는 정보기술(IT)·자동차부품, 동남아는 전자기기·화장품, 중동은 섬유기계 등을 중심으로 시장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9월에는 해양수산부, 한국해양대학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과 공동으로 '해양실크로드 글로벌 대장정'에 나선다. 배를 타고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이란 등 7개국 주요 거점도시를 돌며 선조들의 해양 실크로드 역사 및 문화를 재조명하고 관련 국가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포항을 출발해 중국 닝보·광저우, 필리핀 다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말레이시아 포트클랑, 인도 콜카타, 스리랑카 콜롬보, 인도 캘리컷, 오만 무스카트를 거쳐 이란 반다르아바스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인도 콜카타에는 혜초 기념비를, 이란 반다르아바스에는 해양실크로드 탐험비를 각각 설치하고 다른 항구에서는 유적답사, 교류행사, 학술심포지엄 등을 진행한다. 항해 거리는 1만6,476㎞, 탐험 선박은 한국해양대의 동양 최대 규모 실습선인 한바다호, 탐험기간은 약 90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은 포스트(POST) 엑스포 및 육상 실크로드 개척도 확대한다. 육상 실크로드 관련국인 중국, 우즈베키스탄, 터키 등을 대상으로 5회에 걸쳐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각 전시박람회에 50여개 기업을 파견, 시장을 확대한다.

아울러 경북도는 올해 중소·중견기업과 영세기업에 대한 맞춤형 수출지원정책을 강화해 중소기업 수출비중을 처음으로 30%(지난해 27%)로 높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수출금융 위험부담 완화를 위한 단체수출보험 확대와 맞춤형 SNS 홍보, 빅바이어 초청 행사 등 해외마케팅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문화융성이 수출 등 경제적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올해 실크로드 통상 바자르를 특별사업으로 추진해 통상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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