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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서 7세 女兒, 표범에 물려 사망

소변보러 나갔다 목물려

인도 카슈미르에서 7살짜리 여자 아이가 야생 표범에 물려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온라인 매체인 뉴 케랄라는 루비나도 바노라는 이름의 이 여자 아이가 지난 8일밤 소변을 보러 집에서 나오다가 표범에 목이 물린 상태에서 숲으로 끌려간 뒤 이날아침에 싸늘한 사체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가족들이 바노의 비명 소리를 듣고 곧바로 뛰어 나왔지만 표범은 이미 사라진뒤였다고 현지 경찰은 설명했다. 발견 당시 바노의 사체는 심하게 훼손돼 있었으며, 사건이 발생한 도다 지구의바글라 마을은 공황상태에 빠져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라조우리 지구에 사는 시타 람(75)도 삼림이 울창한 파키스탄과의 접경지역에 갔다가 표범에 물려 사망하는 등 카슈미르에서는 지난해 12월 이후 지금까지 표범의 공격으로 총 5명이 숨졌다. 현재 인도에는 1만4천마리 정도의 야생 표범이 서식중이나 표피를 노린 밀렵꾼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숫자는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인간에 대한 표범의 공격은 폭설 때문에 먹을 것을 찾아 민가로 내려오는 겨울철에 주로 발생한다. 인도에서 야생 표범은 보호종이긴 하지만 인간에게 위험한 것으로 판명된 경우에는 사살해도 괜찮다고 규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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