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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청사 설계안 최종확정
입력2008-02-18 16:56:12
수정
2008.02.18 16:56:12
전통-현대美 조화 30%이상 문화공간으로
서울시가 18일 발표한 신청사 최종 디자인은 ‘전통’과 ‘시민’, 그리고 ‘미래’라는 핵심 키워드를 담고 있다. 전통건축물의 음영과 곡선미를 현대적 건물에 재해석하고 건물면적의 3분의1가량을 시민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첨단 디지털기술, 친환경 건물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전통과 현대의 부드러운 조화=서울시 신청사는 높게만 뻗은 수직적 건물이 아니라 전통 건축양식에서 저층의 수평적 비례 요소와 처마 지붕의 깊은 음영 및 곡선미를 재해석해 가미, 옛것에 대한 친근감을 돋보이게 했다
신청사는 또 최상층의 다목적 홀과 전망휴게실에서 외부를 볼 수 있게 하고 여름에는 태양광의 유입을 막아 건물의 온도 상승을 막는 대신 겨울에는 태양광의 유입을 늘려 건물을 데우는 시스템과 외부 벽체의 ‘커튼 월’, 공기의 대류를 이용해 환기하는 자연환기시스템, 벽면 녹화 등도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신청사의 지하층은 이미 설계가 끝남에 따라 다음달부터 바로 기초공사에 들어가 약 36개월 뒤인 오는 2011년 3월께 완공할 계획이다.
◇전체 공간의 3분의1이 시민문화공간=신청사의 최고 층수는 9층이나 낮아졌지만 당초 사무용 건물과 별도로 건립될 예정이던 다목적 홀 부지까지 합쳐 같은 층수의 건물이 들어서면서 전체 연면적은 4,000여㎡가량 늘어난다.
특히 신청사에는 전체 면적의 30% 이상에 각종 공연이 가능한 1,000석 규모의 다목적 홀과 스카이라운지, ‘에코 플라자(Eco Plazaㆍ환경광장)’ 등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이 배치돼 옥외 행사광장과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공연공간 등으로 제공된다.
신청사에는 이밖에 사무실 및 시민문화공간과 함께 종합민원센터인 다산프라자, 사이버홍보관, 정보기술(IT)전시관, 종합관광정보센터, 취업정보센터, 도시계획관, 외국인을 위한 원스톱 비즈니스센터, 여성을 위한 수유실과 보육시설, 여성휴게방, 식당 및 건강시설, 국제행사를 위한 다목적 회의실 등도 갖추게 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새로 건립될 서울의 랜드마크로서의 신청사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세계적인 관광 명소이자 누구나 즐겨 찾는 시민문화공간,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유산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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