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경기 의정부시 안병용 의정부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국민안심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반복되는 인사실패는 널리 인재를 구하지 않는데 그 원인이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는 훌륭한 재능을 가진 인재가 많다”며 “내 진영 사람 중에서, 내가 만나본 사람 중에서, 내 맘에 드는 사람만 기용하면 쓸 수 있는 인재풀이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전날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가 본회의에서 처리된 것과 관련, “앞으로 국조를 통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드러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정부여당이 반성한다고 말을 하면서 실제로는 깊이 반성하지 않는 것 같다”며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 사태를 언급하며 “반성한다며 꺼낸 새 총리 후보가 국민으로부터 거부 당했다. 국민의 아픈 심정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결정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 여당이 세월호 참사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 뜻을 온전히 받든다면 새정치연합은 적극 협력하겠다”면서도 국조계획서 채택 과정에서 진통이 빚어진데 대해 “성역이 없어야 할 진상조사에서 청와대는 빼달라는 여당을 대하면서 거기에 협력할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의 제주도 땅 투기 의혹, 같은 당 유승우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 등을 언급하며 “경기도 유권자들의 자존심이 상처받았다”며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것과 관련, “조용하게 치르는 선거지만 선거는 역시 아주 중요한 일”이라며 “세월호 참사로 비롯된 국민의 슬픔과 분노가 표로 말씀돼야 한다”고 ‘심판론’을 거듭 제기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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