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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아시안컵 대비 7일 모의고사

새내기 석현준 활약과 이청용의 공격수 전환으로 눈길

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아시안컵에 앞서 이란을 상대로 모의고사를 치른다. 조광래(56)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E1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중동의 강호 이란과 맞붙는다. 이란은 우리나라와 상대 전적에서 8승7무8패로 팽팽하다. 51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조광래호는 이번 평가전에서 최적의 조합을 찾는 데 주안점을 둔다. 조감독은 지난달 11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신예 윤빛가람(경남)을 발굴한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선 19세 공격수 석현준(아약스), 김주영(경남) 등 A대표팀 새내기들의 능력을 평가할 계획이다. 석현준은 박주영(모나코)을 대체할 공격수로 후반에 출전할 것으로 보이며 김주영은 김영권(도쿄)-조용형(알 라이안)-이정수(알 사드)의 기존 스리백 수비 라인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박주영, 이청용, 박지성의 삼각편대와 더불어 기성용, 차두리(이상 셀틱), 이영표(알 힐랄), 정성룡(성남) 등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신화의 주역들이 선발로 나와 이란을 상대할 계획이다. 미드필더 이청용(볼턴)의 공격수 전환도 관심거리다. 박주영과 이청용, 박지성(맨유)을 내세운 3-4-3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상황에 따라 박주영-이청용이 투톱 호흡을 맞추고 박지성이 뒤를 받치는 3-4-1-2 전술 전형을 혼용한다. 이청용이 사실상 박주영의 투톱 파트너 역할을 떠맡게 되는 셈이다. 조감독은 “공간 활용도가 좋은 이청용과 박지성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는 이란은 남아공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한국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공격수 마수드 쇼자에이(오사수나)와 미드필더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반즐리) 등이 출전해 한국 골문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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