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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아널드파머 대회 첫날 부진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첫날 중위권에 머물렀다. 우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7,321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이 골프장에서 6차례나 우승했던 우즈는 단독선두 스펜서 레빈(미국ㆍ6언더파 66타)에 7타 뒤진 공동 31위에 그쳤다. 20대 장타자들과 함께 라운드를 펼친 우즈는 티샷을 페어웨이에 네차례 밖에 올리지 못하는 등 페어웨이 안착률이 좋지 않았다. 퍼트수도 32개나 기록하며 전성기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강풍 속에서도 6타를 줄이며 선두로 나선 레빈은 PGA 투어에서 우승한 적이 없어 이번 시즌 무명 돌풍을 예고했다. 리키 파울러와 헌터 메이헌(이상 미국)이 3타 뒤진 공동 2위(3언더파 69타)에 올랐고 필 미켈슨(미국)이 2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최경주(41·SK텔레콤)는 공동 22위(이븐파 72타),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공동 32위(1오버파 73타),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은 공동 46위(2오버파 74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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