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알려면 포커를 배워라.’ 미국 하버드대 교수진이 인생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방법으로 포커 게임을 권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찰스 네슨 하버드 법대 교수를 축으로 한 연구진이 청소년 범죄에서부터 국가간의 외교적인 마찰까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문제들을 포커의 논리로 풀수 있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들 주장에 따르면 게임 스킬의 기본인 포커는 생각과 예측을 증진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는 사람들이 어떠한 문제에 부딪혔을 때 그 사안을 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개개인의 핵심 능력을 키워준다는 것. 따라서 포커 게임은 경영인들에게 남의 의중을 파악해 자신이 먼저 협상카드를 내놓지 않고도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요령을 가르쳐주고, 자아성이 생기기 시작하는 십대들은 인내와 침착을 배우게 되며, 경쟁자를 존중할 줄 아는 이해심을 기르게 된다는 것이다. 네슨 교수는 “하버드, 예일,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진들과 함께 ‘포커를 전략적으로 생각하는 모임’을 신설할 예정”이라며 “학교와 대학 등에서 포커 워크셥 등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람들이 모두 포커를 배운다면 세상이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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