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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석(사진) 전 건설교통부 장관이 대학에 입학한 지 50여년 만에 학사모를 쓰게 됐다.
경희대는 10일 오전11시 서울 동대문구 교내 본관에서 강 전 장관에게 명예학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9일 밝혔다.
강 전 장관은 지난 1961년 경희대 법학부에 입학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같은 해 학업을 중단했다.
이후 행정고시(3회)에 합격해 교통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그는 건설교통부 장관과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장, 한국전력공사 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경희대는 "인천국제공항 건설 당시 2년간 현장 컨테이너 상자에서 숙식하며 직원들을 독려한 일과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여수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은 그의 열정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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