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를 졸업하고 지난 2001년 삼성에 입단한 박한이는 13년째 삼성에서만 뛰고 있다. 통산타율이 0.292에 이르는 공격 첨병이며 5시즌간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한방'도 갖고 있다. 올 정규시즌 성적은 타율 0.284에 6홈런 55타점.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291에 1홈런 6타점으로 '알토란' 활약을 보였다.
4차전까지 10타수 1안타에 그쳤던 박한이는 팀이 벼랑에 몰리자 그때부터 괴력을 발휘했다. 5차전 5대5 동점에서 2타점 결승타를 때리더니 6차전에서는 3대2 상황에서 3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아버렸다. 7차전에서도 2대2로 맞선 6회 1사 1루에서 2루타로 대량득점의 물꼬를 트는 등 경기 하이라이트에는 늘 박한이의 호쾌한 방망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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