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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마약 늪… 48년 굴곡의 삶

휘트니 휴스턴 1963~2012<br>85년 데뷔 음반 2,500만장 판매<br>당대 최고 팝스타로 화려한 명성<br>결혼후 폭행·파산설 휩싸여 몰락<br>그래미시상식 전날 짧은생 마감

12일(한국시간) 사망한 휘트니 휴스턴은 80~90년대 자타가 공인하는 당대 최고의 팝아티스트였다.

휴스턴은 63년 미국 뉴저지에서 가스펠(Gospelㆍ복음성가) 가수인 씨시 휴스턴(Cissy Houston)의 딸로 태어났다. 그녀는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서 성가대 활동을 하기 시작, 10대에는 저메인 잭슨 등 유명가수의 코러스로 활동하기도 했다.

19세에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다 음반 제작자인 클라이브 데이비스에게 발탁된 그녀는 85년에 발표한 데뷔 음반이 전 세계에서 2,500만 장이 팔리면서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이 앨범은 아직까지 역대 여성 가수의 솔로 데뷔 앨범 중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록되고 있다. 그녀는 이 음반에 실린 '세이빙 올 마이 러브 포 유(Saving All My Love for You)'로 첫 그래미상(최우수 여성 팝 보컬상)을 수상했고, '하우 윌 아이 노우(How Will I Know)' '유 기브 굿 러브(You Give Good Love)' '그레이티스트 러브 오브 올(Greatest Love of All)' 역시 히트를 쳤다.

92년에는 인기 여가수와 경호원의 사랑을 다룬 영화 '보디가드'에서 여주인공으로 출연, 주제곡 '아일 올웨이즈 러브 유(I'll always love you)'를 불렀는데 이 곡은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4주 동안 1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92년 가수 바비 브라운과의 결혼 이후 그녀의 인생에 암운이 깔리기 시작했다.

브라운이 휴스턴을 때린다는 소문이 나돌았고, 급기야 브라운은 2003년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휴스턴은 마리화나와 약물 등 마약에 손대기 시작했고, 2000년에는 하와이 공항에서 바비 브라운과 함께 마약을 소지한 것이 적발돼 기소되기도 했다.



실제로 2009년 9월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한 휘트니 휴스턴은 "전 남편인 래퍼 바비 브라운과 함께 마약을 사용했다"며 "92년 영화 '보디가드'를 촬영한 이후 마약 의존도가 심해졌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휴스턴은 "브라운의 자상한 면이 좋았다"며"그가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나는 사랑에 너무 약했다"말했다.

휴스턴은 이 무렵 대중들 앞에 흐트러진 모습으로 나타나 구설수에 올랐으며, 완벽에 가깝다는 찬사를 받았던 그의 목소리는 거친 쇳소리가 날 정도로 망가졌고, 고음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기도 했다

그녀는 결국 바비 브라운과 결혼 15년만인 2007년 이혼했고, 마약 중독으로 재활시설을 드나 들었다. 이혼 이후 제작자 클라이브 데이비스와 다시 손잡고 2009년 새 음반 '아이 룩 투 유(I Look to You)'를 냈지만, 이후에도 마약을 완전히 끊지 못해 재기에는 실패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그녀가 지인에게 100달러를 빌려 달라고 했다"는 소문과 함께 파산설이 나돌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 같은 소문에 대해 "터무니 없는 소리"라면서 즉각 반박을 했다.

한편 그녀는 2010년 2월 내한 공연을 했지만 전성기 시절의 가창력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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