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궁아’는 ‘삼국사기’ 권39의 기록으로 미루어 경덕왕 11년에(752년) 설치된 관아로 추정된다. 이 항아리는 조사구역 내 우물에서 출토되었으며, 지난 6월 공개된 청동 접시에 이어 동궁 관련 유물로는 두 번째다.
이 외에도 도로를 비롯해 건물지, 담장, 우물, 배수로, 석조시설 등의 유적과 막새(기와 끝의 둥근 부분)와 명문 기와 편, 인화문토기(印花紋土器), 전(塼), 벼루 조각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이들 출토 유물에 대해 조사단은 측은 “월성(月城) 남쪽의 도시계획과 가옥구조, 규모 등의 기초자료 확보에 의의가 있으며, 황룡사지 동쪽 지구 발굴조사에 이어 신라 방리제(고대 도시구획 제도)에 의한 신라 왕경 공간구조와 성격을 밝히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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