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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기아차에 `파격 인센티브'

16년간 세제혜택, 인력양성 비용 전액부담

미국 조지아주(州)가 현지 생산라인을 가동 중인 기아자동차에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기아차는 최근 조지아주의 5개 지방자치단체와 내년부터 2029년까지 16년간 각종 세금 감면을 골자로 한 '추가 투자 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28일(현지시간) 확인됐다.

투자 각서에는 주정부를 비롯해 기아차 공장이 있는 웨스트포인트 시(市)와 트룹 카운티, 기아차 협력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해리스 카운티, 기아차 공장의 배후 도시인 라그렌지가 서명했다.

각서에 따르면 트룹 카운티와 웨스트포인트는 기아차가 앞으로 16년간 현지공장 투자 비용으로 추정하는 16억달러에 대해 교육세 50% 감면 등 각종 세제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또 주정부는 인력 고용과 교육에 필요한 기아차 연수원 운영비를 계속 부담키로 했다.

기아차는 이 같은 추가 인센티브를 받는 조건으로 트룹 카운티와 웨스트포인트로부터 각각 10억달러와 6억달러의 채권을 매입키로 했다.

주정부 등 해당 지자체들은 정식 계약이 성사되면 내년 1월 발효되는 새 투자 각서의 내용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동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조지아주의 이번 결정은 기아차 공장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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