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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범경기 17일 개막 본게임 보다 더 뜨겁다

박찬호·이승엽 등 왕들의 귀환<br>전력 평준화로 흥행 대박 조짐

그 어느 해보다 특별한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17일 개막한다.

8개 팀이 다음달 1일까지 팀당 14게임을 치르는 시범경기(전 경기 오후1시ㆍ무료입장)는 다음달 7일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미리 치르는 탐색전이다. 역대로 시범경기 1위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경우가 6차례일 만큼 시범경기 성적은 어디까지나 '참고자료'일 뿐이다.

하지만 올해 시범경기는 본경기나 다름없는 열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에서 한국야구를 빛냈던 스타들이 줄줄이 돌아왔고 약팀을 꼽기 어려울 만큼 전력 평준화가 이뤄졌다. 이쯤 되자 시범경기부터 올 시즌 흥행 대박의 조짐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최고 인기구단 롯데의 경우 관전을 원하는 팬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아 무료임에도 예매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왕들의 귀환=지난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600만 관중을 돌파했던 프로야구는 올 시즌 700만을 노리고 있다. '믿는 구석'은 단연 돌아온 '슈퍼스타'들이다. 메이저리그 124승(한화 투수 박찬호), 한일 통산 483홈런(삼성 타자 이승엽), 메이저리그 86세이브(넥센 투수 김병현) 등 기록만으로도 배부른 거물들이 한꺼번에 모였다.



김병현의 경우 몸이 안 만들어져 시범경기에서는 볼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각각 마운드와 타석에 선 박찬호ㆍ이승엽을 직접 본다는 것 자체가 팬들에게는 큰 선물이다. 박찬호는 지난 14일 SK와의 연습경기에서 140㎞ 중ㆍ후반의 직구를 던졌고 이승엽도 15일 SK전에서 2점 홈런으로 국내 복귀 후 첫 홈런을 신고하면서 시범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공공의 적 삼성=지난해 최하위 넥센이 김병현과 타자 이택근을 데려오고 공동 6위 한화가 박찬호와 타자 김태균을 영입하면서 올 시즌 프로야구는 약팀이 없는 무한경쟁 구도로 짜였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삼성은 '1강'으로 꼽힌다. 지난해 통합 우승에 아시아 시리즈까지 제패한 전력에서 누수가 없다. 오히려 더 강해졌다. 선발투수 로테이션을 7명으로 꾸려도 될 만큼 자원이 넘쳐나고 철벽 마무리 오승환이 건재한데다 월등하다고 보기 어려웠던 타선에는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이 보강됐다. 삼성의 독주를 막을 대항마를 점치는 쪽에 시범경기의 관전 포인트를 둬야 할 정도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KIA, 영원한 우승 후보 두산, 지난해 준우승팀 SK, 여기에 거포 이대호가 일본으로 갔지만 불펜이 튼튼해진 롯데가 삼성을 위협할 만한 전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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