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사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은 1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에 실린 기고에서 “한국과 미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며 양국 의회에 조속한 비준동의안 처리를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지난달 22일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한 사실을 상기시킨 뒤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이 확산되고 있지만 한미 양국은 경기침체와 맞서 싸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독특한 수단, 즉 한미 FTA 비준이라는 수단이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한미 FTA가 상호 무역ㆍ투자를 증진시켜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주고 양국의 파트너십을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로 한단계 발전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FTA가 발효되면 미국의 한국 수출도 연간 100억~110억달러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또 “미국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 FTA 비준을 통해 자유무역을 지지한다는 점을 전세계에 보여줌으로써 미국의 이미지와 지도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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