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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변화 바람… 부산은행 제2도약 나섰다

성세환 행장 취임 100일 맞아 행복포차 통해 직원소통 강화<br>체류형 마케팅도 기대 이상 성과 신속 대출·신상품 출시도 활기

취임 100일을 맞은 성세환 부산은행장이 신입직원들과 소통의 행사인 'CEO와의 생생토크'에서 반짝이 옷을 입고 등장해 환호를 받고 있다.

지방은행의 선두주자인 부산은행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부산은행은 그 동안 괄목할 만한 외형적 성장을 통해 명실상부한 동남권 대표 은행으로 자리매김 한데 이어 이제는 소통과 내적 변화를 앞세워 한 단계 도약에 나섰다.

부산은행의 새로운 도전은 성세환 은행장이 취임하면서 가속화되고 있다.

성세환 은행장은 지난 3월 22일 가진 취임식을 통해 '소통과 변화'를 첫 번째 화두로 강조했다. 성 행장은 이어 각 본부부서에 소통과 변화를 위해 세부추진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소통과 변화를 통해 광역채널망을 가진 대형은행으로의 토대를 구축하자는 것이 성세환 은행장의 뜻이다.

부산은행의 각 본부부서는 성 행장의 이 같은 의지에 맞춰 영업력강화부문과 고객부문, 직원부문 등 70개 가량의 항목을 주요과제로 제시했다.

성세환 은행장 취임 100일을 맞아 부산은행은 현재 이 같은 추진과제의 대부분이 실행됐거나 진행중이다.

우선 성 행장은 취임 직후부터 여신전결권을 확대해 여신지원을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했다.또 은행내부 관행과 관습에 싸여 효율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 아이디어를 공모해 과감하게 혁신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성세환 은행장의 '취임 100일'의 성과 중 가장 눈에 띠는 사례는 부산 외 지역에서 1박2일 동안 체류하면서 기업체나 일선영업점을 방문하는'체류형 마켓팅'을 들 수 있다. 이 사례는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실제로 성 행장은 지난 4월 울산지역에 이어 5월에는 경남지역에서 1박 2일 동안 거래처 등을 방문하는 '체류형 마켓팅'을 펼쳤다. 현지에 머물며 일선 영업점과 거래처의 애로점들을 직접 체득, 반영함으로써 '소통의 경영'을 실천한 것이다. 오는 7월 초에는 서울 등지에도 범위를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다. 성 행장은 이번 '체류형 마켓팅'을 통해 과거 여신취급이 불가능했던 영업소 22곳을 여신이 취급 가능한 영업소로 변경, 고객이 이전보다 영업점을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넓혔다.

성세환 은행장은 부산 외 지역에 대한 소통 강화에 이어 내부 직원과의 소통과 변화에도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가운데 '행복포차와 통(通)데이! CEO와 함께 하는 행복포차'는 직원들 사이에 단연 주목을 끌고 있다. 성 행장은 '행복포차'를 통해 일선영업점장들과 책임자들이 느끼는 현장목소리와 애환을 담기 위해 지금까지 6차례 동안 300여명과 자리를 함께 했다. 말 그대로 소주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얘기를 나눠보자는 취지다.



올해 입행한 신입직원들과의 소통자리에서는 그들과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반짝이 무대의상을 입고 등장해 환호를 받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성 은행장은 젊은 직원들이 중심이 되어 변화와 소통의 바람을 불러일으켜 줄 것을 당부했다.

통(通)데이는 새로운 개념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다. 지점과 지점, 지점과 본부부서 등 타부실점 직원들과의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줌으로써 직원 상호간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통하고 싶은 또는 통하지 않았던 부실점과 通자리를 만드는 것으로 지금까지 두 차례에 천여 명의 직원들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부산은행은 성 행장 취임 이후 신상품도 잇달아 출시했다.

20대 위주의 젊은 층을 겨냥해 만든 'BS청춘불패 통장'을 비롯해 최근 금융권에서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폰뱅킹을 겨냥한 'BS 마이 스마트(MySmart)적금'등이다. 스마트폰뱅킹과 같은 비대면채널에 관한 마케팅강화는 성세환 은행장이 취임하면서 신설한 신금융사업본부에서도 엿볼 수 있다. 비대면채널을 담당하는 부서의 인원도 기존 11명에서 20명으로 늘렸다. 이곳에서는 신금융의 블루오션이라는 스마트브랜치 개점 추진과 함께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기존 블루로봇이라는 운영사로부터 부산은행이 전격 인수해 운영중인 문화포털 사이트 "팝부산(www.bspopbusan.com)'의 활성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신규유치 우수기업들의 CEO부부를 초청해 세계 4대 뮤지컬의 하나인 '미스사이공'도 4월중에 관람했고 오는 7월에는 기장 연수원에서 50명 규모로 제1기 BS여성아카데미도 가질 계획이다.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는 이외에도 BS강소기업초청간담회와 BS외국인근로자문화쉼터 서비스 확대 등 여러 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은행장 취임과 함께 소통과 변화에 대해 강조했던 성세환 은행장의 부단한 노력은 과거형이 아니라 취임 후 100일을 맞은 지금에 이어 앞으로도 계속되고 있는 현재진행형이고 미래진행형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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