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의 독보적 피아니스트 랑랑이 이번에는 영화로 관객들과 만난다.
3D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결합한 클래식 영화〈플라잉 머신 3D(The Flying Machine 3D)>이 오는 9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쇼팽 탄생 200주년 기념 해인 2010년 제작된 이 영화는, 미국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오스카 수상자(2008년)인 휴 웰치먼(Hugh Welchman)을 비롯해 마틴 클랩·도로타 코비엘라·제프 린지가 공동 제작한 완성도 높은 실사 결합 3D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플라잉 머신 3D는> 랑랑의 첫 영화 데뷔 작품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실사와 스톱모션과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참신한 시도로 국제 3D 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영화에서 ‘랑랑’은 쇼팽의 음악과 함께 유럽문화여행을 가이드 하는 멘토로서 출연했다. 쇼팽의 에튀드를 통해 아이들의 소중함을 깨우쳐가는 어머니 역할은〈부기 나이트>와〈오스틴 파워〉등으로 유명한 여우 ‘헤더 그레이엄’이 맡았다.
3D 애니메이션이 제공하는 클래식 음악과 유럽여행기 및 가족애를 담은 이 영화는 런던의 미혼모인 ‘조지’가 그녀의 아이들과 세계적 피아니스트 랑랑이 공연하는 애니메이션 콘서트에 함께 참석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비행할 수 있는 피아노 ‘플라잉 머신’이 등장하는 랑랑의 3D 애니메이션 공연 뒤 조지는 급한 업무전화 통화 후, 랑랑의 싸인을 받기 위해 갔던 자신의 자녀들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된다. 이에 랑랑은 조지에게 자신의 피아노에 연결된 망원경으로 아이들의 위치를 확인하기를 권하며, 망원경을 확인한 뒤 조지는 랑랑이 공연했던 애니메이션의 ‘플라잉 머신’을 타고 아이들을 찾아가는 여정을 떠난다.
독특한 기법으로 시청각적인 즐거움을 더했다. 이 영화에 주로 사용된 음악은 쇼팽의 대표적인 에튀드들로〈Op.10-3〉‘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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