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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단 협약 가입할까 말까" 득실 저울질 한창

18일 대주단 협약 1차마감 앞둔 건설업계<br> "대출연장" "신인도 하락" 사이 고심

대주단 자율 협약 가입 시한이 다가오면서 건설사들의 눈치 보기 작전이 극에 달하고 있다. 대주단 협약에 가입하면 대출 만기를 1년 연장 받을 수 있지만 자칫 협약 가입 자체가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인 만큼 주저하고 있는 것이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대주단 협의회 1차 마감 시한인 18일을 앞두고 대형 건설사들의 대주단 가입 여부 파악 등의 치열한 정보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상위 10대 건설사 중 G사 D사 H사 등 4~5곳은 마감 시한까지 대주단 협약 가입을 놓고 득실을 저울질하고 있고 다른 건설업체들은 이들의 가입 여부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 대형건설사들이 가입한다면 그만큼 상황이 어려워 나머지 업체들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이야기고 가입하지 않을 경우 끝까지 버틸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내년도 경제여건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대주단에 가입해 대출 만기를 1년이라도 연장할 수 있다면 회사 입장에서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하지만 대주단 협약으로 대외 신인도가 하락할 경우 해외 공사 수주와 공사대금 회수에 지장이 있을 수도 있어 결정을 못 내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반면 중·소 건설사는 대주단 협약에서 탈락할 경우 ‘퇴출 건설사’로 낙인 찍혀 자금조달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사활을 걸고 달려드는 분위기다. 중견 건설사의 한 임원은 “단독으로 가입하라고 할 때는 회사 평판이 나빠질까 봐 꺼렸지만 대형 건설사들이 신청해준다면 상황은 달라진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만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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